본문 바로가기

신화, 역사 관련104

북유럽 신화 - 시작 니플헤임(Niflheim)과 무스펠(Muspell)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는 존재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북쪽의 니플헤임에는 열한 개의 강이 흘렀고 춥고 탁한 안개만 가득했다. 반면에 남쪽의 무스펠은 모든 것이 타오르는 곳이었다. 어두운 니플헤임과는 다르게 언제나 환하게 밝고, 녹은 용암이 흐른다. 단단한 지면과 하늘조차 없이 그저 열기와 타오르는 불씨만 있었다. 그리고 무스펠의 가장자리, 땅이 끝나는 곳에는 신들보다 먼저 존재한 수르트(Surtr)만 서 있다. 긴눙가가프(Ginnungagap) 니플헤임과 무스펠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 있었는데 긴눙가가프라는 공허였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니플헤임의 강에서 흐르는 독액이 불과 안개 사이에서 서서히 굳어 빙하를 이룬다. 얼음과 불이 만나.. 2021. 1. 7.
피라모스와 티스베 -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 신화 이야기 바빌론에 살던 피라모스와 티스베는 어릴 적부터 이웃에 살던 친구였다. 두 사람은 어렸을때부터 서로를 좋아했고 세월이 흘러 자란 후에는 자연스레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다. 하지만 두 집안은 형제들끼리 싸움이 시작되면서 급격하게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피라모스의 형과 티스베의 오빠 사이에서 시작된 싸움이 집안 전체로 번지게 된 것이다. 결국 나란히 있던 두 집안 사이에 원래 있던 나무를 잘라내고 높은 담장이 세워졌다. 피라모스와 티스베는 집안간의 싸움의 피해로 서로 만나지도 못하게 되었다. 두터운 담장을 두고 대화를 나누던 연인은 밤에 밖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티스베는 집안 사람들이 잠든 틈을 타, 얼굴을 베일로 가린 채 약속 장소에 도착했는데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는 사자를 보게 된다. 사자.. 2021. 1. 6.
신화 속의 대홍수 전에 썼던 대홍수, 데우칼리온 편에서 다뤘었던 것처럼 대홍수로 인해 인간들은 한번 멸종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세계 다른 나라의 신화에서도 대홍수 신화는 전해지고 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대홍수 그리스 신화의 데우칼리온 이야기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와 매우 비슷하다. 데우칼리온에 해당하는 인물이 바로 노아인 셈이다. '노아의 방주'에서도 타락한 인간을 벌하기 위해 신이 대홍수를 일으키는데, 신앙심이 깊던 노아 일가만 구원을 받는다. 그렇게 노아의 자손들만 살아남아 다시 세상으로 뻗어나가면서 역사가 시작된다는 내용이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우트나피쉬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우트나피쉬팀은 신으로부터 지상의 모든 생명을 없앤다는 대홍수의 경고를 듣고, 신의 지시에.. 2021. 1. 5.
디오니소스 - 포도의 신, 포도주의 신, 풍요의 신, 황홀경의 신 (2) 디오니소스에게 벌을 받은 자들 디오니소스와 추종자 일행들이 오르코메노스에 갔을 때의 일이다. 오르코메노스의 왕 미니아스에게는 세 딸이 있었는데 왕과 딸들은 디오니소스를 무시하며 축제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한다. 화가 난 디오니소스는 딸들을 광기에 사로잡히게 한다. 미쳐버린 딸들은 자신의 아들이자 조카인 아이를 죽이고 그 모습을 본 미니아스 왕은 분노와 공포를 느끼며 모두 죽이려고 하였다. 하지만 세 자매의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돋아나 와 박쥐로 변하였다고 한다. 아르고스 지방에서는 프로이토스의 딸들이 디오니소스를 거부하여 분노를 사게 된다. 프로이토스의 딸들 역시 광기에 사로잡혀 미쳐버린다. 놀란 프로이토스 왕은 딸들을 치료하기 위해 예언가인 멜람푸스를 불렀고 그는 치료를 해주는 대신 왕국의 1/3을 조건으.. 2021. 1. 4.
디오니소스 - 포도의 신, 포도주의 신, 풍요의 신, 황홀경의 신 (1) 디오니소스의 탄생 - 어머니가 둘인 자, 두 번 태어난 자 '어머니가 둘인 자'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의 아들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누구인지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인간 세멜레의 아들이라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제우스와 사랑을 나눈 세멜레는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헤라의 꾐에 넘어가 제우스의 본모습을 보여달라고 한다. 당연히 제우스의 본모습을 보게 된 세멜레는 온몸에 불이 붙어 재가 되고 마는데 제우스는 세멜레가 죽기 전에 뱃속에서 아기를 꺼내 자신의 허벅지에 넣고 꿰맸다. 그렇게 제우스의 허벅지에서 나머지 산달을 채우고 태어난 디오니소스는 세멜레의 언니이자 자신의 이모인 이노에게 맡겨진다. 하지만 제우스의 아들을 기른 죄로 헤라의 분노를 산 이노와 가족들은 모두 죽게 된.. 2021. 1. 3.
달력에 나오는 달 이름의 유래 고대 로마에서는 1년을 10개월로 정해서 사용했는데 달의 이름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을 많이 사용했다. 그러다 누마 폼필리우스 왕 시절에 1년을 12개월로 나누었고, 시저와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달력에 자신들의 이름을 넣었다. 그 후에도 여러차례 바뀌다 지금의 달의 이름으로 정착되었다. 로물루스(로마를 건국한 왕) 시대의 달 이름 1월 마르티누스 군신 마르스 2월 아프릴리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3월 마이우스 헤르메스의 어머니 마이아 4월 유니우스 로마 신화에서 헤라의 이름(유노) 5월 퀸틸리스 라틴어로 숫자 5 6월 섹스틸리스 라틴어로 숫자 6 7월 셉템브리스 라틴어로 숫자 7 8월 옥토베리스 라틴어로 숫자 8 9월 노벨베리스 라틴어로 숫자 9 10월 데켐베리스 라틴어로 숫자 10 .. 2021. 1. 2.
헤르메스 - 전령의 신, 여행의 신, 상업의 신, 도둑의 신 아폴론의 소를 훔치다. 헤르메스는 제우스와 마이아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키레네 산의 동굴에서 태어난 헤르메스는 태어나자마자 요람에서 걸어나와 마케도니아의 피에리아로 날아간다. 피에리아에는 아폴론의 소들이 있는 목장이 있었는데, 헤르메스는 아폴론의 소떼를 훔친다. 훔친 소떼를 알페이오스 강가에 있는 필로스 동굴로 끌고 가 몇 마리를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제물로 바친 뒤 아무일 없다는 듯이 다시 킬레네의 동굴로 돌아가 요람에 누웠다. 소떼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아폴론은 범인을 찾아 헤메다 헤르메스가 훔친 것으로 판단하고 킬레네 동굴까지 가게 된다. 아플론은 헤르메스에게 자신의 소떼를 내놓으라고 하지만 헤르메스는 끝까지 발뺌한다. 결국 제우스가 나서 둘 사이를 중재한다. 헤르메스는 아폴론에게 찾아가 거북이의 .. 2021. 1. 2.
아르테미스 - 처녀, 순결, 달의 여신 순결의 여신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태어난 아르테미스는 아폴론과 쌍둥이로 태어났다. 아르테미스는 어렸을 때부터 숲에서 님프들과 어울리며 사냥을 하며 지냈다. 아버지인 제우스에게는 영원히 처녀로 남아있게 해달라고도 했다. 아르테미스와 같이 지내던 님프들도 순결을 맹세해야 했으며 이를 어기면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 반대로 순결을 맹세하고 지킨 님프들은 매우 총애하며 아꼈다. 사냥의 여신 어떤 지방에서는 아르테미스를 사냥의 여신이라고도 여겨진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는 짐승들의 주인으로 언급되지만 신화에서는 활을 쏘며 사냥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그녀의 상징인 사슴을 사냥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분노했는데, 친딸을 제물로 바치게된 아가멤논의 이야기가 유명하다. 아르테미스 여신의 사슴을 사냥하는 것은 .. 2021. 1. 1.
그리스 로마 신화와 원소 기호의 유래 원소 기호 주기율표상의 원소를 나타내는 기호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약속한 기호다. 연금술사들이 처음 썼으며 돌턴이 단순화하였고, 베르셀리우스가 라틴 문자화해서 만든 것이 지금 우리가 쓰는 원소 기호다. 원소 기호의 이름을 살펴보면 그리스 신화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것이 많다. H : 수소 Hydrogen 수소의 영어 이름인 Hydrogen은 그리스어로 '물'을 뜻하는 히드로(hydro)와 생성한다는 뜻의 젠(gen)에서 유래하여 물을 만든다는 뜻을 지닌다. 수소는 산소와 함께 물을 만들며 1766년에 영국의 과학자 H. 캐번디시에 의하여 처음으로 그 존재가 확인 되었다. 원자 번호가 1인 첫번째 원소이고 원소 기호는 H이다. 지구 표면에서 산소와 규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원소이다. He : 헬륨.. 2020.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