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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역사 관련/그리스로마 신화

아르테미스 - 처녀, 순결, 달의 여신

by 은색꿀벌 202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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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의 여신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태어난 아르테미스는 아폴론과 쌍둥이로 태어났다. 아르테미스는 어렸을 때부터 숲에서 님프들과 어울리며 사냥을 하며 지냈다. 아버지인 제우스에게는 영원히 처녀로 남아있게 해달라고도 했다. 아르테미스와 같이 지내던 님프들도 순결을 맹세해야 했으며 이를 어기면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 반대로 순결을 맹세하고 지킨 님프들은 매우 총애하며 아꼈다.

사냥의 여신

어떤 지방에서는 아르테미스를 사냥의 여신이라고도 여겨진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는 짐승들의 주인으로 언급되지만 신화에서는 활을 쏘며 사냥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그녀의 상징인 사슴을 사냥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분노했는데, 친딸을 제물로 바치게된 아가멤논의 이야기가 유명하다. 아르테미스 여신의 사슴을 사냥하는 것은 헤라클레스도 두려워해 바로 데려다 놓겠다는 약속을 하고 데려가기도 한다.

아르테미스와 악타이온

악타이온은 아리스타이오스와 아우토노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케이론의 제자였고 지혜롭고 사냥 실력도 뛰어났다. 항상 사냥개들을 데리고 다녔는데 그 날도 사냥개 50마리를 거느리고 친구들과 사냥을 나갔다. 하지만 숲에서 길을 잃고 아르테미스가 님프들과 목욕을 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분노한 아르테미스 여신은 순결에 상처를 입었다며 악타이온을 사슴으로 변하게 한다. 사슴으로 변한 악타이온을 알아보지 못한 사냥개들은 사슴을 물어 죽이게 된다. 

아르테미스와 칼리스토

칼리스토는 순결을 맹세한 숲의 님프로 아르테미스가 매우 총애하던 요정이었다. 하지만 너무 아름다운 미모때문에 제우스의 눈에 들게 된다. 제우스는 아르테미스로 변신하여 접근하였고, 칼리스토는 순결을 빼앗기고 임신까지 하게 된다. 칼리스토는 아르테미스 여신의 분노가 무서워 임신 사실을 감추었으나 다함께 목욕할 때 그 사실을 들키고 만다. 아르테미스 여신은 칼리스토를 추방하였고, 칼리스토는 홀로 숲에서 아들 아르카스를 낳아 기른다. 하지만 헤라 여신이 제우스가 바람 핀 사실을 알고 칼리스토를 곰으로 변신시켜 버렸다. 칼리스토는 아들을 키울 수 없어 리카온에게 맡기게 된다. 세월이 흘러 아르카스는 건장한 청년이 되었고, 어느 날 사냥을 나가서 곰을 만나게 되는데 그 곰은 칼리스토였다. 곰으로 변한 칼리스토는 아들을 보려 가까이 다가갔지만 아르카스에게는 그저 위협적인 곰이었다. 아르카스는 칼리스토가 변한 곰을 향해 화살을 겨누었고, 그 모습을 보던 제우스는 아들이 어머니를 죽이는 모습을 볼 수 없어 두 모자를 하늘 위의 별자리로 만든다. 북쪽 하늘에 있는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가 그들이다. 헤라는 칼리스토와 아르카스를 별자리로 만든 제우스가 못마땅했다. 그래서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를 찾아가 칼리스토의 별자리가 바다에서 휴식하지 못하게 부탁하였고, 그 뒤로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는 쉬지않고 북극성 주변을 돌며 하늘을 헤메게 되었다.

아르테미스와 칼리스토

아르테미스와 오리온

오리온은 보이오티아와 크레타에 살던 거인 사냥꾼이다. 오리온자리로도 유명한 오리온은 뛰어난 용모와 괴력으로 많은 아내가 있었고 여신들에게도 사랑과 질투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모두 아르테미스 여신과 관련이 있다. 자신의 힘을 믿고 무모하게 아르테미스 여신과 원반던지기를 겨루다 분노를 사 목숨을 잃었다고도 하고, 아르테미스 여신의 시녀인 오피스를 겁탈하려다가 여신의 화살에 죽었다고도 한다. 하지만 오리온은 아르테미스 여신이 사랑했던 유일한 남성이었다는 설도 있다. 성격이 포악하고 바람둥이에 누이 아르테미스가 순결의 맹세를 저버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폴론이 여신의 활 솜씨를 얕잡아보는 말을 하여 오리온을 직접 쏴죽이게 했다는 것이다. 아르테미스 여신은 슬픔에 빠진 채 아버지인 제우스에게 부탁하여 그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것이 오리온자리이다.

오리온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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