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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13

피라모스와 티스베 -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 신화 이야기 바빌론에 살던 피라모스와 티스베는 어릴 적부터 이웃에 살던 친구였다. 두 사람은 어렸을때부터 서로를 좋아했고 세월이 흘러 자란 후에는 자연스레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다. 하지만 두 집안은 형제들끼리 싸움이 시작되면서 급격하게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피라모스의 형과 티스베의 오빠 사이에서 시작된 싸움이 집안 전체로 번지게 된 것이다. 결국 나란히 있던 두 집안 사이에 원래 있던 나무를 잘라내고 높은 담장이 세워졌다. 피라모스와 티스베는 집안간의 싸움의 피해로 서로 만나지도 못하게 되었다. 두터운 담장을 두고 대화를 나누던 연인은 밤에 밖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티스베는 집안 사람들이 잠든 틈을 타, 얼굴을 베일로 가린 채 약속 장소에 도착했는데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는 사자를 보게 된다. 사자.. 2021. 1. 6.
디오니소스 - 포도의 신, 포도주의 신, 풍요의 신, 황홀경의 신 (2) 디오니소스에게 벌을 받은 자들 디오니소스와 추종자 일행들이 오르코메노스에 갔을 때의 일이다. 오르코메노스의 왕 미니아스에게는 세 딸이 있었는데 왕과 딸들은 디오니소스를 무시하며 축제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한다. 화가 난 디오니소스는 딸들을 광기에 사로잡히게 한다. 미쳐버린 딸들은 자신의 아들이자 조카인 아이를 죽이고 그 모습을 본 미니아스 왕은 분노와 공포를 느끼며 모두 죽이려고 하였다. 하지만 세 자매의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돋아나 와 박쥐로 변하였다고 한다. 아르고스 지방에서는 프로이토스의 딸들이 디오니소스를 거부하여 분노를 사게 된다. 프로이토스의 딸들 역시 광기에 사로잡혀 미쳐버린다. 놀란 프로이토스 왕은 딸들을 치료하기 위해 예언가인 멜람푸스를 불렀고 그는 치료를 해주는 대신 왕국의 1/3을 조건으.. 2021. 1. 4.
디오니소스 - 포도의 신, 포도주의 신, 풍요의 신, 황홀경의 신 (1) 디오니소스의 탄생 - 어머니가 둘인 자, 두 번 태어난 자 '어머니가 둘인 자'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의 아들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누구인지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인간 세멜레의 아들이라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제우스와 사랑을 나눈 세멜레는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헤라의 꾐에 넘어가 제우스의 본모습을 보여달라고 한다. 당연히 제우스의 본모습을 보게 된 세멜레는 온몸에 불이 붙어 재가 되고 마는데 제우스는 세멜레가 죽기 전에 뱃속에서 아기를 꺼내 자신의 허벅지에 넣고 꿰맸다. 그렇게 제우스의 허벅지에서 나머지 산달을 채우고 태어난 디오니소스는 세멜레의 언니이자 자신의 이모인 이노에게 맡겨진다. 하지만 제우스의 아들을 기른 죄로 헤라의 분노를 산 이노와 가족들은 모두 죽게 된.. 2021. 1. 3.
달력에 나오는 달 이름의 유래 고대 로마에서는 1년을 10개월로 정해서 사용했는데 달의 이름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을 많이 사용했다. 그러다 누마 폼필리우스 왕 시절에 1년을 12개월로 나누었고, 시저와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달력에 자신들의 이름을 넣었다. 그 후에도 여러차례 바뀌다 지금의 달의 이름으로 정착되었다. 로물루스(로마를 건국한 왕) 시대의 달 이름 1월 마르티누스 군신 마르스 2월 아프릴리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3월 마이우스 헤르메스의 어머니 마이아 4월 유니우스 로마 신화에서 헤라의 이름(유노) 5월 퀸틸리스 라틴어로 숫자 5 6월 섹스틸리스 라틴어로 숫자 6 7월 셉템브리스 라틴어로 숫자 7 8월 옥토베리스 라틴어로 숫자 8 9월 노벨베리스 라틴어로 숫자 9 10월 데켐베리스 라틴어로 숫자 10 .. 2021. 1. 2.
헤르메스 - 전령의 신, 여행의 신, 상업의 신, 도둑의 신 아폴론의 소를 훔치다. 헤르메스는 제우스와 마이아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키레네 산의 동굴에서 태어난 헤르메스는 태어나자마자 요람에서 걸어나와 마케도니아의 피에리아로 날아간다. 피에리아에는 아폴론의 소들이 있는 목장이 있었는데, 헤르메스는 아폴론의 소떼를 훔친다. 훔친 소떼를 알페이오스 강가에 있는 필로스 동굴로 끌고 가 몇 마리를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제물로 바친 뒤 아무일 없다는 듯이 다시 킬레네의 동굴로 돌아가 요람에 누웠다. 소떼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아폴론은 범인을 찾아 헤메다 헤르메스가 훔친 것으로 판단하고 킬레네 동굴까지 가게 된다. 아플론은 헤르메스에게 자신의 소떼를 내놓으라고 하지만 헤르메스는 끝까지 발뺌한다. 결국 제우스가 나서 둘 사이를 중재한다. 헤르메스는 아폴론에게 찾아가 거북이의 .. 2021. 1. 2.
시시포스 - 평생 바위를 굴리는 자 시시포스와 아우톨리코스 헤르메스의 아들인 아우톨리코스는 도둑질의 명수였다. 아우톨리코스는 시시포스의 소떼를 훔치고 색깔과 모양을 바꿔 누구의 소인지 알아볼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시포스는 소들이 줄어드는 것을 알아채고 소의 발굽에 칼로 글자를 새겼다. 그리고 발굽 자국을 확인하여 소떼가 간 곳을 확인하여 아우톨리코스에게 소를 훔쳐간 사실을 자백하게 만들었다. 아우톨리코스는 시시포스의 소를 훔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자신의 딸 안티클레이아를 시시포스와 동침시켰다. 안티클레이아는 그 후 라에르테스 왕과 결혼하여 오디세우스를 낳았는데, 오디세우스가 시시포스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다. 이스트미아 제전 코린토스에서 해신 팔라이몬을 기리는 이스트미아 제전이 열리는데 처음 창설한 사람이 시시포스이다. 카드모스의 딸.. 2020. 12. 29.
신화 속 5가지 꽃 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꽃의 유래에 관한 신과 인간들의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중 대표적으로 유명한 5가지 꽃들을 살펴보자. 아네모네 Anemone - 배신, 속절 없는 사랑 꽃의 여신 플로라의 남편과 시녀 아네모네의 삼각관계 이야기다. 꽃의 신 플로라에게 아네모네라는 아름다운 시녀가 있었다. 그런데 플로라의 남편인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아네모네에게 사랑을 품게 되고, 질투로 가득 찬 플로라는 결국 아네모네를 꽃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 뒤로 아네모네를 잊지 못한 제피로스는 봄마다 따뜻한 바람을 보내어 아네모네를 아름답게 피웠다고 한다. 기대, 기다림, 사랑의 괴로움, 허무한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 사랑의 쓴맛. 이 모든 것이 아네모네의 꽃말이다. 데이지 Daisy - 사랑스러움, 숨겨진 .. 2020. 12. 29.
신화 속의 저승세계 제우스, 포세이돈과 함께 가장 영향력이 큰 하데스는 명계의 신이다. 명계는 저승, 황천, 헬(Hell), 지옥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가 다스리는 저승세계의 모습과 저승을 다스리는 신들을 알아보자. 죽음의 신 타나토스 타나토스는 하데스의 오른팔로 날개가 달리고 무장한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사람이 죽을 때 잠과 함께 죽음이 온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잠의 신 히프노스와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함께 죽은 자의 혼을 운반해 간다고 여겼다. 타나토스는 헤라클레스 다음으로 손아귀의 힘이 세다고 알려졌다. 수명이 다한 인간의 머리털을 잘라 하데스에게 바치는 역할을 한다. 저승의 뱃사공 카론 카론은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밤의 여신 닉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울리지 않게 '기쁨'이라는 뜻을 가지고.. 2020. 12. 28.
바람둥이 제우스의 자식들 올림포스의 최고 신인 제우스는 바람둥이 신으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자식들도 많았는데 의외로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서 따로 정리해봤다. 아테나 여신: 제우스의 첫 번째 부인은 티탄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딸로, 모든 신 중에서 가장 현명한 신인 메티스이다. 하지만 메티스가 아이를 낳으면 제우스보다 더 뛰어날 것이라는 예언때문에 임신한 메티스를 통째로 삼켜버린다. 그리고 어느 날 제우스가 두통이 심해 프로메테우스가 도끼로 머리를 쪼개자 아테나 여신이 튀어나왔다.(제우스 머리를 쪼갠 것이 헤파이스토스라는 설도 있으나 시기 상 맞지가 않다.) 제우스는 질서와 율법의 여신 테미스를 두 번째 아내로 맞이하고, 둘 사이에서 계절의 여신 호라이와,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가 태어났다. 호라이 세 자매: 질서의 여신.. 2020.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