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왕가위 리마스터링 작품이 떴다. 중경삼림을 보려고 손꼽아 기다렸는데 이제야 볼 수 있게 됐다. 오늘부터 한 편씩 보려고 했건만 아이가 늦게 자는 바람에 내일로 미뤄야겠다.
왓챠에 단독 공개라고 하는 걸로 보아 다른 플랫폼엔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 홍콩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결혼하기 전까지는 종종 보곤 했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분위기나 대사가 너무 마음에 와 닿는다. 중2병이니 오글거린다느니 해도 그땐 그런 것이 좋았다.
영웅본색의 주윤발이 멋있었고, 천장지구의 유덕화가 좋았다. 아비정전의 장국영은 사랑스러웠다. 당시 여명의 감미로운 노래에 빠져들었고, 곽부성의 복싱 연기를 보고 혼자 연습했었다. 그리고 왕조현 누나는 최고였다.
이제 나이가 들어 '라떼는' 이나 하고 있는 꼰대가 되어가고 있지만, 오래간만에 왕가위 리마스터링 작품으로 예전의 감성을 떠올려 보려고 한다. 그래서 화양연화, 중경삼림 뭐 먼저 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