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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역사와 종류

by 은색꿀벌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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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거의 매끼니 마다 김치를 먹는다.

어떤 경우에는 김치의 종류만 3~4가지가 넘게 올라 올때도 있다.

매년 월동준비로 김장은 빠지지 않는다.

이제 1인가구 2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김치를 직접 담구기보다 사 먹는 경우가 늘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김장을 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배추김치의 역사가 생각보다 짧은걸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배추김치는 생긴 지 1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김치의 주재료

 

김치 하면 생각나는 색깔은 빨간색이다. 주재료중 가장 중요한게 고추가 아닌가 한다.

고추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임진왜란후에 일본에서 들어왔다.

그리고 매운것을 좋아했던 한국사람들은 물만난 물고기처럼 고추를 사용해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었다.

고추를 넣기 전에는 초피가루를 넣어서 김치를 만들었다. 하지만 초피를 얻기 위해서는 열매를 따고 가루로 가공하는 과정때문에 힘이 들었다. 그래서 고추를 이용해 김치를 만들기 시작했고 1700년대 중반쯤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김치가 탄생하게 된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고추는 최고의 향신료였다.

 

문제는 배추였다. 재래종 배추는 잎사귀에 힘이 없었고 옆으로 쳐졌다. 지금 먹고 있는 잎사귀도 많고 실해서 단단한 배추는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왔다고 한다. 한가지 설로는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가 배추를 들여와 품종개량을 해서 지금의 배추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의 김치가 나온 것은 약 100년 정도밖에 안된것이다.

 

하지만 가난한 평민들은 소금의 값이 비싸서 부잣집에서 김치 담그고 남긴 소금물을 쓰거나 바닷물을 이용해서 배추를 절인 뒤 김치를 만들어 먹었다. 현재의 김치와는 맛이 비교할 수 없이 떨어졌을 것이다.

 


김치의 종류

 

우리나라의 김치의 종류는 엄청 다양하다. 지방에 따라 다르고 각 집집마다 또 다르다.

서울은 궁중음식인 고춧잎깍두기, 오이소박이, 장김치등이 있었고, 경기도는 오이지, 순무짠지, 꿩김치, 고구마줄기김치, 보쌈김치 등 풍요하고 모양이 화려하다.

강원도는 서거리깍두기, 채김치, 동치미 등 산이 많아 먹을 것이 부족해 더욱 더 저장에 중점을 두었다.

충청도는 젓국을 쓰지 않고 소금만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박김치, 파짠지, 가지김치, 시금치김치, 새우젓깍두기 등이 있다.

전라도는 조기젓, 밴댕이젓, 병어젓을 사용하고, 참깨와 찹쌀 풀을 넣는다. 갓쌈김치, 고들빼기김치, 배추포기김치, 굴깍두기 등이 있다.

경상도는 멸치젓을 사용하며, 전복김치, 속새김치, 부추김치 등이 있다.

제주도는 전복김치, 동지김치, 나박김치 등이 있다.

 

지금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입맛이 비슷한 것 같지만, 그 당시에는 환경에 따라 입맛도 많이 달랐던 것 같다.

 

 


한국인은 모든 재료로 김치를 만든다고 한다.

브로콜리김치, 레몬김치 등등 생각지도 못한 재료로 김치는 담그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맛보다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하겠지만, 그래도 정말 김치를 사랑하는 민족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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