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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역사 관련/한국의 역사이야기

고조선의 건국

by 은색꿀벌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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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군 신화

『삼국유사』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이다.

옛날 환인의 서자 환웅이 자주 세상에 내려가 인간 세상을 구하고자 하므로 아버지가 환웅의 뜻을 헤아려 천부인 3개를 주어 세상에 내려가 사람을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이 무리 3,000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의 신단수 밑에 내려와 그곳을 신시라 이르니 그가 곧 환웅천왕이다. 그는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곡, 명, 병, 형, 선, 악 등 무릇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맡아서 세상을 다스렸다. 이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있어 같은 굴속에 살면서 환웅에게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 환웅은 이들에게 신령스러운 쑥 한 줌과 마늘 20쪽을 주면서 이것을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된다고 일렀다. 곰과 범이 이것을 받아서 먹고 근신하였는데 3.7일(21일)만에 곰은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이것을 못 참아서 사람이 되지 못하였다. 
웅녀는 그와 혼인해 주는 이가 없으므로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가지게 해 달라고 기원하였다. 이에 환웅이 잠시 변해 혼인하여 아이를 낳으니 그가 곧 단군왕검이다. 왕검이 당고 즉위 후 50년인 경인에 평양성에 도읍을 정하고 비로소 조선이라 일컬었다. 이어서 도읍을 백악산의 아사달로 옮겼는데 그 곳을 궁홀산 또는 금미달 이라고도 하였다. 단군은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고 주나라 호왕이 즉위한 기묘년에 기자를 조선의 임금으로 봉하였다. 단군은 장당경으로 옮겼다가 뒤에 아사달로 돌아와 숨어서 산신이 되니 나이가 1,908세였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단군 신화의 내용이다. 환웅은 한반도 북쪽 지역의 이주민을 이끄는 사람이라고 추측된다. 그리고 곰과 호랑이는 각 부족에서 섬기던 동물을 나타낸다. 곰족과 호랑이족은 수렵이나 채집활동을 하며 살았고, 환웅은 농경 생활을 시작했던 부족이라 생각된다. 환웅의 부족은 곰족과 호랑이족에게 손을 내밀었고 곰족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으나, 호랑이족은 저항을 했던 것이다. 그렇게 환웅이 이끌던 부족과 곰족이 서로 합쳐져 고조선을 건국하게 된다. (곰족은 당시에 모계 중심 사회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만 조선

고조선의 지배자는 단군왕검으로 불리우며 제사장과 왕의 역할을 같이 했다. 고조선은 청동기 문화를 바탕으로 8개의 법 조항도 있었다. 8개의 법 중에 지금은 3개만 전해지는데, 사람의 생명을 중하게 여기며 사유 재산을 보호해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당시에 중국을 통일하고 '진'나라를 세운 시황제가 죽으며 유방이 세운 '한'이라는 나라가 나타난다. 중국의 혼란한 상황으로 인해 중국 쪽에서 많은 이민족이 고조선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그중 위만이라는 자가 1천여 명의 무리를 이끌고 오게 된다. 당시 고조선의 왕인 준왕에게 신하로 삼아 달라는 부탁을 하고 준왕은 기꺼이 받아들인다. 하지만 위만은 준왕을 배신하고 스스로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때가 기원전 194년으로 위만이 왕이 되기 이전을 고조선, 그 이후를 위만 조선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위만조선은 그다지 길게 가지 못하고 '한'나라의 침략으로 인해 기원전 108년에 항복한다. 이렇게 고조선은 멸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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