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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가르드3

로키와 불멸의 사과 북유럽 신화에서의 로키는 거의 모든 사건에 등장하고 또 문제를 일으킨다. 이번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로키가 관련된 사건이다. 아스가르드의 신들을 늙지 않게 해주는 불멸의 사과에 관한 이야기이다. 로키와 독수리 토르와 로키, 헤니르 이 세명의 신이 요툰헤임의 산악지대를 탐험했을 때 일어난 일이다. 그들은 먹을 것을 찾기 힘들어 오랫동안 굶주린 상태였다. 그러다 초목이 우거지고 소들이 있는 곳을 보고 기뻐하며 소를 잡아 구워 먹으려고 하였다. 구덩이를 파고 불을 피워서 그 안에 소를 집어넣었다. 하지만 구덩이를 열었을 때 고기는 하나도 익지 않고 날 것 그대로였다. 몇 번을 해봤지만 고기는 전혀 익지 않았다. 그들은 그것을 보고 비웃는 엄청 큰 독수리 한 마리를 보았다. 독수리는 불에 마법이 걸려 있어서 그렇.. 2021. 1. 18.
이그드라실과 아홉개의 세상 이그드라실 이그드라실은 주신 오딘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거대한 물푸레나무이며, 모든 나무들 중 가장 완벽하고 아름답다. 이그드라실은 아홉 개의 세상사이에서 자라며 그 세상들을 연결하고 있다. 이그드라실의 뿌리는 세 개인데 가장 깊은 곳의 있는 첫 번째 뿌리는 니플헤임에 연결된다. 니플헤임에는 '흐베르겔미르'(끓어오르는 냄비)라는 샘이 있고 그 안에 '니드호그'(조소하는 학살자)라는 용이 뿌리를 갉아먹으며 살고 있다. 두 번째 뿌리는 서리 거인들의 영토로 알려진 요툰헤임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 곳에도 '미미르'(물을 가져오는 거인)이라는 샘이 있다. 거인 미미르가 경계를 서고 있는 이 샘의 물을 마시면 뛰어난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그드라실의 가장 높은 가지에는 '흐레스벨그'(죽은 자를 마셔버리는 자.. 2021. 1. 9.
북유럽 신화 - 시작 니플헤임(Niflheim)과 무스펠(Muspell)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는 존재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북쪽의 니플헤임에는 열한 개의 강이 흘렀고 춥고 탁한 안개만 가득했다. 반면에 남쪽의 무스펠은 모든 것이 타오르는 곳이었다. 어두운 니플헤임과는 다르게 언제나 환하게 밝고, 녹은 용암이 흐른다. 단단한 지면과 하늘조차 없이 그저 열기와 타오르는 불씨만 있었다. 그리고 무스펠의 가장자리, 땅이 끝나는 곳에는 신들보다 먼저 존재한 수르트(Surtr)만 서 있다. 긴눙가가프(Ginnungagap) 니플헤임과 무스펠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 있었는데 긴눙가가프라는 공허였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니플헤임의 강에서 흐르는 독액이 불과 안개 사이에서 서서히 굳어 빙하를 이룬다. 얼음과 불이 만나.. 2021.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