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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역사 관련/그리스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 페르세우스

by 은색꿀벌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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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아들, 안드로메다의 남편, 메두사를 죽인 영웅 페르세우스

메두사의 머리를 자른 페르세우스


페르세우스의 출생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는 다나에라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지만, 왕위를 물려줄 아들이 없어 고민을 하던 차 신탁을 받으러 간다. 사제에게 아크리시오스는 아들은 낳을 수 없고 딸이 낳은 아들(외손자)에게 죽게 될 것이라는 신탁을 받는다. 아크리오스는 돌아오자마자 다나에를 아무도 접근할 수 없도록 청동탑에 가둬버린다. 하지만 아름다운 다나에를 본 제우스는 황금비로 변신하여 지붕의 틈새로 들어가 다나에와 사랑을 나눈다. 그 후 다나에는 제우스의 아들 페르세우스를 낳게 된다. 다나에가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아크리오스는 고민에 빠진다.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신탁이 내려졌지만 차마 제우스의 아들을 죽일 수는 없었던 것이다. 이에 아크리오스는 딸인 다나에와 손자인 페르세우스를 상자에 넣어 바다에 던져 버린다. 포세이돈의 도움이었을까 상자는 떠내려가다 무사히 세리포스 섬에 도착하게 되고, 어부인 딕티스가 발견하여 모자를 집으로 데려가서 극진히 보살펴 준다. 그런데 딕티스의 형인 세리포스의 왕 폴리덱테스가 다나에를 보고 반하여 계속해서 청혼을 한다. 하지만 번번히 다나에 옆에 있는 페르세우스때문에 방해를 받게되고 페르세우스를 없애기 위해 계략을 꾸며 메두사의 머리를 가져오라는 임무를 내린다.


페르세우스와 그라이아이

페르세우스는 메두사를 찾기 위해 떠났지만 메두사가 있는 위치를 알 수 없었다. 그 모습을 본 제우스는 헤르메스에게 페르세우스를 도와주도록 한다. 헤르메스는 메두사의 위치는 친언니들인 그라이아이만 알고 있을 거라며 위치를 알아낼 수 있도록 약점을 알려준다. 그라이아이는 눈이 하나밖에 없어서 번갈아가며 눈을 사용했는데 페르세우스가 눈을 훔쳐 메두사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으면 돌려주지 않겠다고 한다. 어쩔수 없이 그라이아이는 메두사의 위치를 알려주지만 페르세우스는 그라이아이의 눈을 호수에 던져버린다.

페르세우스와 그라이아이


메두사의 목을 벤 페르세우스

페르세우스는 위치를 알아냈지만 보기만하면 돌이 되어버리는 메두사를 처치할 방법이 없었다. 이에 메두사와 악연이 있었던 아테나 여신이 페르세우스에게 도움을 준다. 아테나 여신은 헤르메스의 신발, 하데스의 투구, 아레스의 칼, 헤라의 마법자루를 빌려 페르세우스에게 전해주고 자신의 청동방패까지 빌려준다. 페르세우스는 청동방패에 비친 메두사를 보고 한번에 목을 자르는 데 성공한다. 이때 메두사의 잘린 목에서 피가 솟구쳤는데, 그 피에서 '페가소스'와 '크리사오르'가 솟아났다고 한다.

메두사의 목을 든 페르세우스


안드로메다

메두사의 목을 베는 데 성공한 페르세우스는 세리포스 섬으로 향해 날아갔는데 방향을 잘못잡아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지역위를 날아가게 되었다. 그러다 바닷가에 있는 바위 위에 묶여있는 아름다운 안드로메다를 보게 된다. 페르세우스는 내려가 쇠사슬을 풀고 안드로메다를 구출 한다. 하지만 안드로메다는 바다 괴물에게 잡아먹히게 될 것이라고 빨리 도망치라고 한다. 안드로메다는 에티오피아의 왕 케페우스와 왕비 카시오페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공주였는데, 왕비 카시오페이아가 허영심이 많아 항상 자신이 바다의 요정들인 네레이스보다 자신이 더 예쁘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이에 화가 난 네레이스들은 바다 괴물에게 에티오피아를 공격하라 명했고 바다 괴물은 에티오피아의 백성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고 집을 부쉈다. 케페우스 왕은 이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탁을 받았고 사제는 하나밖에 없는 딸을 바위에 묶어 바다 괴물에게 바치라고 한다. 그렇게 안드로메다의 사연을 들은 페르세우스는 자신이 도와주겠다 하며 바다 괴물을 쫓아낸다. 이때 바다 괴물의 피가 바다를 빨갛게 물들였고, 이 바다를 '홍해'라고 부르게 되었다. 

 안드로메다를 구해 낸 페르세우스는 궁전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고 안드로메다와의 결혼까지 허락을 받는다. 그 순간 갑자기 케페우스 왕의 동생인 피네우스가 나타나 자신이 공주와 결혼하기로 약속이 되었다며 페르세우스를 창으로 겨눈다. 약혼자임에도 안드로메다가 끌려가자 모른체 했던 피네우스에게 케페우스 왕은 비난하며 타일렀다. 하지만 피네우스는 승복하지 못하고 페르세우스에게 덤벼들자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를 내밀어 피네우스와 그 일당들을 돌로 만들어 버린다. 불행히도 이때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도 돌로 변해 버리는데 신들이 그들을 불쌍히 여겨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돌로 변하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페르세우스의 귀환과 신탁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는 세리포스 섬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한 페르세우스는 어머니를 찾았으나 페르세우스가 떠난 후에 왕이 자꾸 어머니를 강제로 데려가려 해서 딕티스가 숨겨두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페르세우스는 궁전으로 가 잔치를 벌이고 있는 왕과 신하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나타났다. 당황한 왕이 메두사의 머리는 어찌 됐냐고 묻자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를 꺼내 왕과 신하들을 모두 돌로 변하게 했다. 이후 딕티스가 어머니 다나에를 데리고 나타나자 왕의 자리에 딕티스를 추천하고 자신은 안드로메다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을 마친 뒤, 페르세우스는 아테나에게 빌린 물건들을 돌려주며 메두사의 머리까지 건냈다. 아테나는 기뻐하며 자신의 방패에 메두사의 머리를 붙였다.(메두사의 머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돌로 변하게 하는 힘을 잃게 된다.) 

 페르세우스는 안정을 찾게 된 후 어머니에게 외할아버지를 뵈러 가고 싶다고 한다. 다나에도 자신들을 버린 아버지가 마음 아파 하실 거라며 찾아가자고 한다. 한편, 아르고스에 다나에와 페르세우스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게 된 아크리오스 왕은 외손자의 손에 죽는다는 신탁이 무서워 허름한 옷으로 갈아입고 궁전을 떠난다. 신하들은 비어버린 왕의 자리에 페르세우스를 추대하여 페르세우스는 아르고스의 왕이 된다. 그 후 라리사의 왕이 선왕을 기리는 경기 대회에 페르세우스를 초대하고 페르세우스는 기꺼이 응한다. 라리사에서 페르세우스는 원반던지기를 하였는데 갑자기 바람이 세게 불어 원반이 관중석으로 날아가 허름한 옷차림의 노인이 맞아 죽고 말았다. 깜짝 놀란 페르세우스와 다나에, 안드로메다가 같이 갔는데 알고보니 그 노인이 외할아버지인 아크리오스 왕이였다. 그렇게 신탁은 이루어졌다.

그 후 페르세우스는 아르고스에서 살기 싫다며 옆의 작은 도시와 바꾼다. 그렇게 작은 도시를 크게 키웠고,그 도시가 미케네이다.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는 죽고 난 뒤 아테나 여신에 의해 별자리가 되었다.

 

 

별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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