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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역사 관련/그리스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 아타마스 (아르고호 원정대 1편)

by 은색꿀벌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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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의 분노를 산 왕, 자식을 죽인 비극적인 인물 아타마스

실성한 아타마스

아타마스와 이노

그리스 보이오티아 지방의 오르코메노스에 아타마스라는 젊은 왕이 있었다. 그는 네펠레라는 예쁜 아내와 아들 프릭소스, 딸 헬레와 같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타마스는 이웃 나라 테베에 갔다가 카드모스 왕의 딸 이노에게 완전히 푹 빠져버리게 된다. 돌아와서도 계속해서 이노 생각만 하다 결국 네펠레를 쫓아낸다. 결국 그렇게 이노와 결혼하게 되었는데 이노는 전처의 자식인 프릭소스와 헬레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이노는 음모를 꾸며 궁에서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밀알을 한번 볶아서 주었고 당연히 농사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굶주리기 시작했고 이노는 왕에게 신탁을 들어보기를 청했다. 아타마스는 신하를 델포이 신전으로 보내 신탁을 받아오라고 명하였으나 중간에 이노 왕비가 매수하여 왕자와 공주를 제물로 바쳐야한다는 거짓 신탁을 말하게 한다. 아타마스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거절했으나 백성들의 성화에 못이겨 결국 프릭소스와 헬레를 데리고 제단으로 향했다. 


황금빛 양

신전의 제단에 프릭소스와 헬레가 끌려갈 때 갑자기 하늘 가득 흰 구름이 몰려오더니, 구름 속에서 황금빛 양 한마리가 나타났다. 황금빛 양은 눈부신 빛을 뿜으며 제단 쪽으로 내려와 왕자와 공주 옆에 섰다. 왕자 프릭소스와 공주 헬레는 황금빛 양을 타고 날아서 탈출을 하게 된다. 황금빛 양은 동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했고 유럽과 아시아를 가른 해협 사이에서 헬레는 실수로 떨어져 죽게된다. 그 뒤 사람들은 헬레가 떨어져 죽은 바다를 '헬레스폰토스'라고 불렀다. 프릭소스를 태운 황금빛 양은 계속해서 날아가고 프릭소스는 코르키스의 왕 아이에테스 앞에 내리게 된다. 아이에테스는 프릭소스를 신이 보낸 사람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딸 칼키오페와 결혼시킨다.

프릭소스와 헬레


헤라의 저주

헤라는 아마타스와 이노가 디오니소스를 맡아 기른 것에 분노해 복수의 여신 티시포네에게 도움을 구한다. 복수의 여신 티시포네는 헤라의 청을 수락하고 걱정하지 말고 천상으로 돌아가 있으라 말한다. 티시포네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외투를 입고 피에 절은 횃불을 들고 뱀을 허리띠로 두른 채 나타난다. 아마타스와 이노가 그 모습을 보고 도망치려하자 티시포네는 앞을 가로막고 뱀 두마리를 머리에서 꺼내 던진다. 뱀에게 물린 아마타스와 이노는 독에 중독이 되어 광기에 빠진다. 실성한 아마타스는 아내인 이노와 두 자식을 암사자와 두마리 새끼로 인식하고 소리친다. 그리고 아내의 품에 안겨 아버지를 향해 손을 내미는 레아르코스를 빼앗아 바위에다 내팽겨쳐 죽이게 된다. 이노도 실성하여 울부짖으며 절벽으로 올라가 멜리케르테스를 안고 바다에 떨어진다.

티시포네


아타마스는 자식과 아내를 잃고 자신의 나라인 보이오티아에서 추방된다. 하염없이 걷다가 신들에게 묻자 들짐승들이 먹을 것을 주는 곳으로 가라는 신탁이 내려진다. 그 후로 방랑이 시작되었고 어느 광활한 벌판을 지나다 양들을 잡아먹고 있는 늑대들을 만난다. 늑대들은 그를 보자마자 먹이를 버리고 도망갔고 아마타스는 신탁에 따라 그 곳에 정착하여 아타만티아라 부른다. 그 후 아마타스는 힙세우스의 딸 테미스토와 결혼하여 레오콘, 에리트리오스, 스코이네우스, 프토오스를 낳는다.

 

역시 현모양처를 버리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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