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첫 시험은 중국 수나라 시대 과거시험이었다.
서울 노량진에서는 매년 청춘들의 꿈이 키웠다 사라진다.
작은 고시원은 오직 공부만을 위한 공간이며, 젊음을 바치면서 얻고자 하는 것은 단 하나 합격이다.
일본에서도 도쿄대를 가기 위해서 많은 수험생들이 신사에 가서 참배를 하기도 한다.
합격보다는 일본 최고의 엘리트 집단에 소속된다는 뿌듯한 안도감을 느낀다.
중국에서는 부모님과 국가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대학을 가는 것이고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동양인에게 시험이란 공부의 가장 큰 목적이며, 공부 그 자체이다.
동양인들의 자기 소개는 가족또는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지만, 서양인들은 오롯이 자기 자신을 이야기한다.
동양에서는 관계를 통해 자신을 의식한다.
동양에서 공부란 잘하기 위해서가 아닌 못하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느낀다.
2편을 보면서 너무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의 아이들을 보면서 너무 어린나이부터 경쟁속에 던져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는 어렸을 적, 9시만 넘으면 잠이 들었었는데, 요즘에는 12시가 되어서야 잠을 잔다니 너무 놀랬다.
과연 공부란 무엇인가? 좋은 대학교에 가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것인가?
참 안타깝다고 느껴진다.
물론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형성하면 좋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공부만 하다보면 추억이고 뭐고 하나도 없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나도 지금 나이를 먹고 나서 다시 공부를 하지만, 지금 하는 공부는 오로지 나의 만족을 위한 것이다.
지금의 공부는 시험을 보거나 누구와 경쟁하려고 하는것이 아니라서 더욱 더 재미있고 만족하고 있다.
어떤 공부가 진정한 공부이고, 옳은 것일까 하는 것은 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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