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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정보/꿀팁, 상식

이자카야, 일본 식자재 업체와 이자카야의 역사

by 은색꿀벌 202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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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지금은 많이 사라진 이자카야.

아직도 이자카야의 음식들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한때 엄청난 붐을 일으키며 우후죽순 생겨났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은 일식 요리사들이 왔을까? 답은 일본 전문 식자재 업체 덕분이었다.

 

 

아마 지금도 이곳이 사라지면 전국의 많은 이자카야는 문을 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일본식자재 전문업체-모노마트

독보적인 일본 식자재 전문업체

모노 마트라는 곳이라는 일본 식자재 전문업체인데, 이자카야가 먹여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모든 소스나 재료들을 직접 만드는 곳도 있겠지만 적은 인원으로는 쉽지가 않다. 특히 거의 모든 이자카야에서 팔고 있는 나가사끼 짬뽕 같은 경우에는 직접 하는 곳이 드물다. 매일 직접 육수를 뽑아서 사용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한두 가지만 하는 특화된 가게가 아니고서는 모든 소스류나 육수를 다 직접 뽑기는 많은 인원과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곳을 찾기 시작했고, 소문을 타고 퍼져나가 모든 곳이 사용하는 식자재 업체가 된 것이다. 

 

모노마트의 상품

물론 업장에 충분한 인원이 있다면 모든 음식을 다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웬만큼 대형 업장이 아닌 경우에는 다들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다. 

 

이자카야의 시작

처음에 이자카야를 시작한 사람들은 일식 요리사 출신들이었다. 그들은 많은 레서피가 있었고, 거의 대부분을 직접 만들었다. 그래서 가격이 다른 술집에 비해 비쌀 수밖에 없었고, 사람들은 기꺼이 그 수고에 대한 대가를 지불했다. 이자카야의 열풍이 얼마나 거셌냐면 일본에서까지 요리사를 모셔와 많은 돈을 주고 계약을 해서 가게를 오픈할 정도였다. 이자카야가 돈이 된다는 소리가 돌면서 점점 변질되기 시작했다. 

 

점점 늘어나는 이자카야

돈이 되니 사람들은 이자카야에 하나 둘 씩 몰려들었다. 돈은 있지만 기술이 없었던 사람들은 다른 이자카야의 주방 인원을 몰래 빼오기도 하였다. 그렇게 잘 나가던 음식의 레시피 몇 개만 가지고 나와 새로운 가게의 주방을 맡게 된 이들은 메뉴를 늘리기 위해 모노마트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점점 이자카야의 수는 늘어났다. 나중에는 사시미를 제외한 모든 메뉴를 식자재 업체에서 이용하는 곳까지 나왔다. (지금은 없어진듯 하지만 모노마트에서 자체적으로 가게를 론칭했던 적도 있었다. 가맹점을 모으고 그랬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자카야 시장의 포화와 일본 불매운동

한때는 홍대나 이태원 같은 곳에 이자카야가 정말 많았다. (물론 지금도 많지만......) 하지만 어느 순간 새로 생기는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경쟁력이 없어진 곳은 점차 사라졌다. 그리고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많은 업장이 피해를 받고 문을 닫기도 했다. 너무 좋아하던 동네의 작은 가게가 사라지는 것은 정말 안타까웠다. 그래도 많은 단골이 있는 업장은 꿋꿋이 견뎌냈고 지금까지도 이어가고 있다. 그 힘은 음식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고, 서비스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어떤 점이 되었든 고객이 만족했으니 계속 가는 것이 아닐까.

 

#마치며

많은 곳의 이자카야가 정말 열심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해산물 몇 가지에 대부분의 모노마트 안주로 채우는 곳도 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한 두가지에 더 집중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적은 글의 내용이 잘못된 점도 있을 수도 있다. 이자카야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런 글을 꼭 적고 싶었다. 모든 업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잘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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