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상 리뷰

우리가 몰랐던 아기들의 세계

by 은색꿀벌 2021. 1. 4.
반응형

아기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무력하지 않다. 신생아의 손 힘은 생각보다 강하고 발 힘도 마찬가지이다. 출생 20분 만에 아기는 어른의 표정을 따라 하기도 한다. 가장 큰 본능은 음식을 찾는 본능이며 울음으로서 의사소통을 한다. 아기는 자신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에 따라 다른 울음소리를 낸다. 또 아기들의 후두는 목구멍 위쪽에 있어서 젖을 빨 때에도 호흡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이 능력은 수영할 때 더 두드러져 보이는데 입을 크게 벌리고 있어도 아기가 들이마신 물은 폐가 아닌 위(내장기관)로 가게 된다. 

사랑스러움은 아기들의 가장 강한 생존 수단이다. 우리가 아기의 모습을 볼때 우리의 두뇌에서 양육 욕구를 담당하는 부위가 촉진된다. 애완동물은 이를 모방하는 쪽으로 진화하였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는 두 달동안 세상을 이해하는데 시간을 사용한다. 신생아의 시각은 20cm 정도에서만 판별할 수 있는데 이 거리는 수유하는 엄마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거리이다. 하지만 청각은 태어나자마자 잘 들을 수 있다. 엄마의 목소리를 판별하며 뱃속에 있을 때 들었던 노래도 알아들을 수 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시끄러운 소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스포츠카 같은 시끄러운 차 안에서도 잠이 든다.

아기는 성인보다 2배 많은 꿈을 꾼다. 아기의 수면 상태는 성인보다 얕다고 알려져 있다. 자면서 주위 사람의 눈치를 살핀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기는 언제가 밤이고 언제 잘 시간인지 모른다. 물론 언제 깨어나야 하는지도 모른다. 

아기는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면 이를 손 끝으로 느끼기도 한다. 혹은 밝은 빛을 보고 그 냄새를 맡는듯한 체험을 하기도 한다. 이는 수조 개에 달하는 뇌세포 사이의 연결이 완전히 조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린 아기는 색채를 맛보고 냄새를 소리로 듣는다. 아기의 두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두뇌의 적응력도 높다. 두뇌의 일부를 수술로 제거하더라도 그 기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아기는 유연한 두뇌 덕분에 주변의 모든 것을 탐험하고 적응한다. 아기는 만지고 먹고, 던지고 걷게 된다. 신생아의 뼈는 어른보다 약 70개가 더 많은데 시간이 갈수록 합쳐지고 단단해진다. 아기의 성장 속도는 놀랍도록 빠른데, 2살 때 최종 신장의 1/2이 된다. 1년간 체중은 3배가 된다. 이처럼 성장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래서 모유 섭취가 중요하다. 커 갈수록 더욱더 많은 영양을 필요로 하는데 임신 중에 엄마가 즐겼던 음식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저분하게 식사할수록 학습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한다. 

아기는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을 탐험하는데 대부분 시행착오를 통해 익히게 된다. 본능적으로 싫어하는 것도 있는데 식물이 대표적이다. 이는 중독과 가시를 피하려는 본능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채소를 싫어하나 보다.

아기는 보이는 것보다 의사소통에 능하다. 출산 전부터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엄마 뱃속에서부터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인식한다. 그리고 18개월이 되면 자기 자신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아기는 공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타인을 위로하거나 이해하기 시작하며 고통을 공유하기도 한다. 말하는 법을 배우기 전부터 아기는 주변 상황을 상세히 이해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른들은 항상 말을 조심해야 한다.

생애 최초의 2년은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며 걷고 말하며 주변의 세계를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