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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역사 관련/그리스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 프시케

by 은색꿀벌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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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의 아내, 영혼, 심리, 정신, 신이 된 인간 프시케

프시케와 에로스

미녀와 야수?

어느 나라에 프시케라는 공주가 있었다. 

프시케는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녀를 본 모든 남자들이 구혼을 할 정도였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프시케를 쫓아다니느라 아프로디테의 신전에는 신경을 쓰지도 않았다.

아프로디테는 화가 나서 사랑의 신인 아들 에로스를 불렀다.

아프로디테는 프시케에게 금화살을 쏘아 가장 못생기고 못난 남자에게 사랑에 빠지도록 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프시케를 본 에로스는 자신이 사랑에 빠져버리게 된다.

에로스는 원래 아이의 모습이었지만 사랑을 하면 자라게 되었는데, 프시케를 사랑하고 나서 청년이 된다.

에로스는 프시케를 갖고 싶어서 아폴론에게 가서 거짓 신탁을 요구한다.

에로스에게 호되게 당한적이 있는 아폴론은 그의 말을 들어준다.

프시케의 아버지는 델포이 신전으로 가서 프시케를 피테스 산 꼭대기에 두고 오면 신랑이 나타난다는 신탁을 듣게 된다.

 

프시케는 산 꼭대기로 가서 두려움을 안고 기다리는데 서풍 제피로스가 불어와 그녀를 어느 골짜기에 데려다 놓는다.

앞 쪽에 숲이 있었는데 숲 속에 커다란 궁전이 있었다. 

궁전 안으로 들어 간 프시케에게 자신이 노예라고 말하는 음성이 들려오고 그녀의 시중을 든다.

프시케는 호화로운 궁전에서 맛있는 식사까지 하고 밤이 되어 자리에 누웠는데 누군가 옆으로 와서 누웠다.

의외로 괴물이 아닌 것 같았고 다정했다.

얼굴을 보고 싶어 했지만 그는 얼굴을 보려 하면 영영 자기를 볼 수 없을거라고 말한다.

그 뒤로 남편이 된 그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이거 완전???


프시케의 호기심

행복하지만 낮 시간동안 너무나 지루했던 프시케는 남편을 졸라 가족을 보고 싶다고 하였다.

계속해서 말리던 남편의 고집을 꺽고 프시케는 집을 다녀오게 된다.

집에서는 프시케가 살아돌아오자 경사가 났고 언니들도 프시케를 보러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언니들은 프시케가 가져온 선물들과 잘 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질투를 한다.

프시케에게 남편 얼굴을 한번도 못봤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등불을 숨겨 놓았다가 밤중에 얼굴을 확인하라고 부추긴다.

 

프시케는 다시 궁전으로 돌아와 밤에 찾아 온 남편의 얼굴을 등불로 확인한다.

남편은 너무나 아름다운 소년의 얼굴을 한 에로스였고, 프시케는 넋을 놓고 바라보다 등불의 기름을 떨어뜨린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깬 에로스는 '사랑은 의심과 함께 있을 수 없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가 버린다.

 


신데렐라? 콩쥐팥쥐?

프시케는 에로스를 찾아 온 세상을 헤맸다. 

그러다 아프로디테 여신의 궁전까지 찾아갔지만 아프로디테는 에로스를 가둬놓고 못만나게 한다.

프시케는 어떠한 일이라도 하겠다고 하였고, 아프로디테는 말도 안되는 일을 시킨다.

신전의 창고에 있는 곡식들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일을 맡기기도 하고, 사나운 양들의 황금빛 털을 뽑아오라고 시키기도 하였다. 게다가 지하세계에 있는 페르세포네에게 아름다움을 상자에 담아오라는 말도 안되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절대로 할 수 없을거라 생각하던 아프로디테의 예상과는 다르게 개미, 강의 신, 의문의 목소리(?) 등 여러가지 도움으로 프시케는 모든 임무를 완수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아름다움이 담긴 상자를 호기심에 못 이겨 열어버리고만 프시케는 죽음의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한편, 기름에 데인 상처를 다 치료한 에로스는 프시케를 잊지 못하고 찾아나선다.

에로스는 잠에 빠져있는 프시케를 보고 마법의 힘으로 잠을 끌어모아 다시 상자에 넣고 프시케를 깨운다.

프시케에게 상자를 들려 아프로디테에게 보내고 에로스는 제우스를 찾아갔다.

제우스에게 프시케와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며,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부탁한다.

제우스는 기꺼이 허락하고 프시케를 불사의 몸으로 만들어 주었다.

신이 된 프시케는 아프로디테와도 화해하고, 올림포스에서 에로스와 프시케의 성대한 결혼식이 열렸다.


에로스와 프시케의 이야기를 보면서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미녀와 야수, 신데렐라, 콩쥐팥쥐 이야기를 다 가져다 붙여놓은 것 같았다. 물론 프시케의 이야기가 먼저겠지만......

그리스신화를 읽고 찾다보면 너무 익숙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만큼 그리스 신화에서 가져온 에피소드들이 많다는 말이겠지.

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어떤 신들이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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