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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역사 관련/그리스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 에우로페와 카드모스

by 은색꿀벌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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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키아의 공주, 황소로 변한 제우스에게 납치되어 크레타섬으로 간 유럽이란 지명의 기원 에우로페

페니키아의 왕자, 동생인 에우로페를 찾아 떠나 테바이의 왕이 된 카드모스

제우스에게 납치당한 에우로페

에우로페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의 딸인 에우로페는 바닷가에서 황소로 변한 제우스에게 납치된다.

제우스는 자신이 어렸을때 자란 크레타섬으로 데려가 에우로페와 사랑을 나눈다.

에우로페는 세 아들 라다만티스, 미노스, 사르페돈을 낳았다.

그후 에우로페는 크레타의 왕 아스테리오스와 결혼하였다.

제우스는 그녀에게 선물 세 가지를 주었는데, 섬을 지켜주는 청동 인간 탈로스, 절대 빗나가지 않는 , 그리고 사냥감을 절대 놓치지 않는 사냥개였다.

에우로페는 소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크레타 섬에 온 사람이었고 훗날 사람들은 크레타 섬과 그리스 등을 에우로페의 이름을 따서 유럽이라고 불렀다.

 


아테나와 카드모스

카드모스와 신탁

한편 에우로페가 납치 당하자 아게노르 왕은 아들 카드모스에게 누이를 찾아오라고 명하고, 찾지 못하면 돌아올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하였다.

카드모스는 오랫동안 찾아다녔으나 끝내 에우로페를 찾지 못하였다. 결국 돌아갈수도 없는 카드모스는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으로 가서 신탁을 듣는다. 

사제는 "누이는 행복하게 있으니 찾지마라. 대신에 들을 지나다가 양쪽 옆구리에 보름달 모양의 무늬가 있는 흰 암소를 만나면 따라가, 암소가 지쳐서 멈추는 곳에 도시를 세우고, 이름을 '테바이'라고 해라."라는 신탁을 주었다.

신탁대로 들에서 암소를 찾고 쫓아가서 도시를 세울 땅을 발견한다.

하지만 카드모스의 일행들은 샘을 찾으러 숲으로 들어가 금빛 용을 만나게 된다.

일행들은 모두 용에게 죽고 카드모스가 일행들을 찾으러 들어가 용과 마주친다.

겨우 용을 처치하고 암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고 제사를 지내자, 여신 아테나가 나타났다.

아테나는 카드모스가 죽인 용이 아레스의 아들이고, 언젠가 앙갚음을 할 것이라는 말을 전한다.

그리고 용의 이빨을 뽑아 절반은 밭을 갈아 뿌리고, 나머지 절반은 코르키스의 왕 아이에테스에게 전하라 한다.

밭을 갈고 용의 이빨을 뿌리자 무장한 병사들이 나와 카드모스에게 덤비기 시작했다.

순간, 아테나 여신이 다시 나타나 병사들 사이에 돌을 던지라고 한다.

돌을 던지자 병사들은 서로 싸우기 시작했고, 다섯 명만 남고 다들 죽었다.

카드모스는 다섯 명의 병사들을 치료하고 힘을 합쳐 도시를 세우고, 테바이라고 한다.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

테바이의 왕이 된 카드모스는 신들을 잘 섬겨 많은 신들이 그를 아꼈다.

제우스는 아프로디테의 딸인 여신 하르모니아를 카드모스와 결혼하게 했다.

이것이 처음으로 인간이 여신과 결혼한 일이었다.

둘의 결혼식에는 올림포스에서 많은 신들이 내려와 참석하였다.

신들은 신부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는데, 그 중 여신 카리테스가 만든 웨딩드레스와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황금 목걸이가 가장 돋보였다. 이 목걸이는 '하르모니아의 목걸이'라고 하는데 목에 걸고 있으면 평생 아름다움과 젊음을 간직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카드모스는 아레스의 아들인 용을 죽여서인지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카드모스의 딸 세멜레와 이노가 헤라의 질투에 비참하게 죽게 되고, 손자 펜테우스에게 왕 자리를 물려주고 다른 나라로 떠난다. 카드모스는 다른 나라로 가서 왕이 되었지만 손자 펜테우스의 뜻밖의 죽음을 전해 듣는다.

카드모스는 자책하며 자신의 자식들과 손자들이 벌을 받는것보다 자신이 용이 되는 벌을 받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말이 끝나자마자 카드모스의 몸이 용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곧 한 마리 용이 되었다.

남편이 용으로 변하자 하르모니아도 용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고 그녀도 용으로 변했다.

두 사람,아니 두 마리의 용은 숲으로 들어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살았다.

 

전설에 따르면 포이니키아의 문자를 카드모스가 그리스 지역에 알렸다고 한다.

이 문자 훗날 알파벳으로 전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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