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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역사 관련/그리스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 아테나

by 은색꿀벌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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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전쟁, 기술, 직물, 요리, 도기 등을 관장하는 제우스의 딸이자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인 아테나

아테나


아테나의 출생

아테나는 유년 시절이 없다. 아버지인 제우스가 가이아의 불길한 예언때문에 아테나를 임신한 메티스를 통째로 삼켜버린다. 그 후 아테나는 제우스의 몸 속에서 계속 자라났고, 제우스가 참을 수 없는 두통을 호소하자 헤파이스토스가 도끼로 제우스의 이마를 찍었고, 그 안에서 다 큰 아테나가 무장을 한 채로 튀어나왔다. 아테나는 가이아의 예언대로 제우스와도 비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태어나게 된다.

아테나 출산!?


프로마코스 아테나

아테나는 창과 아이기스로 무장한 전쟁의 신이다. 또다른 전쟁의 신인 아레스도 있는데, 둘은 성격이 좀 다르다. 아레스는 전쟁 그 자체를 즐기는 전쟁광이고 아테나는 전술을 쓰는 지적인 전쟁을 한다. 그리스 인들은 아레스보다 아테나를 더 좋아했으며, 제우스 또한 아레스보다 아테나를 더 아꼈다. 제우스가 아이기스를 준 것을 봐도 아테나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수 있다.

 

'프로마코스'는 '미리 싸우는 자', '앞서서 싸우는자' 라는 뜻이다. 아무래도 딜러보다는 탱커의 의미가 크다.

다른 전쟁의 신인 아레스가 난폭하고 폭력적인데 반해 아테나는 지키는 역할을 많이 한다. 아테나는 거인족이 올림포스의 신들을 공격했을 때도 많은 활약을 하였다.


영웅을 돕는 여신

아테나는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죽이러 갈 때 많은 도움을 준다. 날개 달린 샌들, 투명 모자, 방패를 주며 메두사의 목을 자르는 방법까지 가르쳐준다. 

헤라클래스는 싸움중에 보호도 해주고 과업을 해 나갈때 필요한 무장을 챙겨주기도 했다. 케르베로스를 잡으러 지하세계로 내려갈 때는 길 안내역까지 해주었다.

아테나는 오디세우스에게도 도움을 주었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고향으로 내려갈때까지 도와주었다.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 앞에 아버지의 친구 멘토로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나타나서 충고와 조언을 해주기도 하였고, 오디세우스가 칼립소의 섬에 갇혀 있을 때는 제우스에게 요청하고 풀어주기도 했다. 그 외 역경에 처했을 때 용기를 불어넣어 스스로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게 해준다. 

그 외에도 많은 영웅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데 아마도 아테나가 지혜와 지략의 여신이라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아테나,케르베로스,헤라클래스


수호신 아테나

아테나는 여러 도시 국가들의 수호신이다. 아테나 뿐만 아니라 스파르타, 메가라, 아르고스 등의 도시의 수호신이기도 했다. 트로이 인들은 팔라디온이라는 아주 오래된 아테나의 신상이 도시 안에 있는 한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트로이 전쟁 때 오디세우스가 몰래 들어가 훔쳐오기도 한다.

그 중 아테나의 가장 위대한 성역은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이다. 아테나는 포세이돈과 아테네의 수호신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쳐 아테네의 수호신이 되었다. (이 부분은 포세이돈 편에서 조금 더 자세히 써두었다.)

아테나와 포세이돈

참고로 파르테논 신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에 꼽히기도 했다.

파르테논 신전


아테나와 아라크네

리디아에 사는 이드몬의 딸인 아라크네는 베 짜는 솜씨가 대단해서 사람들뿐만 아니라 숲의 요정, 샘의 요정들까지 몰려와 구경했다. 아테나 여신은 직물과 도기, 요리의 여신으로도 추앙 받았는데 아르크네가 아테나 여신에게 버금간다는 주변의 칭찬에 우쭐해 하며 직접 겨뤄보기를 원했다. 아테나는 아라크네의 말을 듣고 화가 났지만 한번 용서 해주기로 하고 늙은 노파로 변해 신과 경쟁하지 마라며 충고를 한다. 하지만 아라크네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당장이라도 솜씨를 겨뤄 보고 싶다고 한다. 이에 분노한 아테나는 본 모습으로 돌아와 아라크네와 솜씨를 겨루었다.

아테나는 올림포스 신들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수 놓았는데 아라크네는 제우스가 황소로 변해 처녀를 납치하는 모습이나, 백조로 변신해 여자를 유혹하는 모습들을 수 놓았다. 아테나는 신을 조롱한 아라크네의 베를 찢어버리고 그녀의 머리를 때렸다. 아라크네는 모욕감에 목을 메어 죽으려고 하였으나, 아테나가 죽도록 놔두지 않고 그녀를 거미로 만들어 평생 몸에서 실을 뽑아 거미줄을 짜게 하였다.

확~씨!


아테나와 에리크토니오스

아테나는 처녀성을 끝까지 지킨 여신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처녀'라는 뜻의 '파르테노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운다.

아테나의 신전인 파르테논도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하지만 희안하게도 처녀인 아테나에게는 아들이 있었다. 아테나에게 한 눈에 반한 헤파이스토스가 그녀를 끌어안고 사랑을 나누려고 했으나 아테나는 거절하였다. 욕정을 주체하지 못한 헤파이스토스는 그만 아테나의 다리에 사정을 하고 말았다. 불쾌한 아테나는 헤파이스토스의 정액을 닦아서 땅에 던졌는데 대지가 임신을 하여 에리크토니오스가 태어났다. '대지에서 태어난 자'라는 뜻의 에리크토니오스는 아테나가 거두어 아들로 삼았다.

헤파이스토스


팔라스 아테나

팔라스는 아테나 여신에게 자주 붙는 별칭이다. 이 별칭에는 세가지 설이 있다.

올림포스 신들과 거인족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을 때 아테나가 기간테스의 하나인 팔라스를 죽이고 그 껍질을 벗겨 자신의 방패에 씌웠는데, 그 이후로 팔라스라는 별칭이 붙었다는 것이다.

두번째 설은 아테나 여신이 어렸을 적 같이 자란 트리톤의 딸 팔라스가 있었다. 그런데 창던지기 놀이를 하다 아테나 여신의 실수로 팔라스가 창에 맞고 죽게 된다. 그후로 아테나는 자신의 이름 앞에 팔라스를 붙였다는 설이다.

마지막으로 아테나의 창과 관련된 설이다. 팔라스에는 '창을 휘두르는 자'라는 의미가 있어 아테나의 이름 앞에 붙었다는 설이다.

팔라스 아테나

아테나는 아마 그리스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신 중에 한명이 아니었을까 한다.

항상 영웅들의 옆에서 도와주는 지혜로운 전쟁의 여신.

다른사람들은 몰라도 아테나의 이름을 딴 아테네 도시의 사람들은 모두 여신을 사랑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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