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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역사 관련/그리스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 미노스

by 은색꿀벌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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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아들, 에우로페의 아들, 크레타의 왕 미노스

미노스 왕


미노스와 미노타우로스

미노스는 제우스와 에우로페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에우로페가 크레타의 왕 아스테리오스와 결혼하면서 아스테리오스의 아들로 지내게 된다.

미노스는 태양신 헬리오스의 딸 파시파에와 결혼하여 글라우코스, 데우칼리온, 안드로게오스, 파이드라, 아리아드네 등의 자녀를 낳았다.

아스테리오스 왕이 죽고 난 뒤 미노스는 다른 형제들과 왕위 계승 문제를 놓고 싸우게 된다.

미노스는 자신이 신들에게 선택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기도를 하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제물로 바칠 황소를 보내 줄 것이라는 말을 한다. 미노스의 기도를 들은 포세이돈은 정말로 흰 황소를 보내주었고, 미노스는 크레타의 왕이 된다.

그런데 미노스는 황소가 너무 마음에 들어 제물로 바치지 않고 다른 황소를 제물로 바쳤다.

이에 포세이돈은 크게 분노하여 파시파에 왕비가 황소에게 미칠 듯이 반하게 만드는 저주를 걸었다.

파시파에는 황소를 너무 사랑하여 다이달로스에게 나무로 황소와 같은 크기의 암소를 만들도록 하였다.

나무 암소가 완성되자 파시파에는 그 속에 들어가 황소와 사랑을 나누었다.

파시파에와 황소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는데 몸은 인간이고 머리는 황소인 반인반수가 태어났다.

바로 '미노스의 황소'라는 뜻의 미노타우로스였다. 

미노타우로스는 커가면서 사람을 잡아먹는 흉포한 야성을 들어냈다.

결국 미노스 왕은 다이달로스를 시켜 절대 빠져나올수 없는 미로로 된 궁전을 만들게 하였다.

다이달로스는 거대한 미궁인 '라비린토스'를 설계하고 크노소스 궁전 옆에 지어졌다.

미궁이 완성되자 미노스는 미노타우로스를 그 안에 감금하였다.

나가고 싶은 미노타우로스


아테네 공략

한편 미노스 왕은 아들 안드로게오스가 아테네의 마라톤 들판에서 황소에게 찔려 죽은 것을 빌미로 아테네를 침략한다.

아테네를 공략하기 전에 아테네 왕의 동생인 니소스가 다스리는 메가라를 공격했다.

하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점령하지 못하였다. 예언에 따르면 니소스 왕의 자주색 머리카락 한 올이 있는 한 메가라는 절대 공략할 수 없다고 하였다. 하지만 성벽 위에서 니소스 왕의 딸인 스킬라가 미노스 왕에게 반해 아버지의 자주색 머리카락을 잘라버린다. 그렇게 메가라는 허무하게 함락되고야 만다. 

스킬라는 미노스 왕이 자신을 받아줄거라 생각했지만 미노스는 스킬라를 사악한 계집이라고 욕하며 바다에 던져버렸다.

 

그 뒤 아테네를 점령하러 갔지만 메가라보다 더 힘들었다. 

결국 미노스는 아버지인 제우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제우스는 아테네에 역병이 돌게 하였다.

아테네는 크레타군의 포위로 식량도 떨어지고 역병도 돌아 더이상 저항하지 못하고 항복하게 된다.

미노스 왕은 아테네에 해마다 젊은 남자와 여자 각 일곱명씩 조공으로 바치도록 하였다.

아테네 공략


미궁 라비린토스와 미노스의 죽음

아테네에서 공물로 바쳐진 젊은 남녀들은 미궁의 미노타우로스에게 먹이로 던져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이게우스 왕의 아들 테세우스는 직접 공물이 되어 미궁으로 들어간다.

미궁은 들어가면 아무도 다시 나올 수 없는 곳이지만 미노스의 딸 아리아드네가 몰래 건네준 실뭉치를 들고 들어가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나올 수 있었다. 테세우스는 미궁에서 빠져나와 아리아드네를 데리고 아테네로 건너간다.

그리고 아리아드네에게 그 방법을 가르쳐 준 사람이 미궁의 제작자인 다이달로스였다.

미노스 왕은 분노해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로스를 미궁에 가두어 버렸다.

다이달로스는 빠져나가려면 하늘을 날아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깃털과 밀랍을 이용해서 날개를 만든다.

자신과 아들의 몸에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 미궁을 탈출 했는데 이카로스는 태양 가까이에 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너무 높게 날다가 밀랍이 태양에 녹아 추락해서 죽고 만다.

다이달로스는 슬퍼하며 아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시칠리아 섬으로 가 코칼로스 왕에게 몸을 의탁한다.

 

다이달로스의 거처를 알아낸 미노스 왕은 군대를 이끌고 시칠리아로 직접 가서 다이달로스를 내놓으라 말했다.

하지만 다이달로스에게 난공불락의 성을 짓도록 했던 코칼로스 왕은 거짓으로 요구를 수락하는 척 하며 미노스 왕을 자신의 궁으로 초대했다. 그리고 세 딸들에게 목욕 수발을 들게 한뒤 욕조에 펄펄 끓는 물이 흘러들게 하여 미노스 왕을 살해하였다. 미노스는 죽어서도 하데스의 밑에서 심판관 자리에 앉았다고 한다.


 

크레타 문명은 BC2000년 경부터 시작되었다. 

서아시아와 이집트의 문물을 받아들였던 걸로 보인다.

기원전 2000년경에 크노소스를 중심으로 미노스 왕이 섬 전체를 지배했다.

유럽 초기 문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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