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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역사 관련/북유럽 신화11

이그드라실과 아홉개의 세상 이그드라실 이그드라실은 주신 오딘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거대한 물푸레나무이며, 모든 나무들 중 가장 완벽하고 아름답다. 이그드라실은 아홉 개의 세상사이에서 자라며 그 세상들을 연결하고 있다. 이그드라실의 뿌리는 세 개인데 가장 깊은 곳의 있는 첫 번째 뿌리는 니플헤임에 연결된다. 니플헤임에는 '흐베르겔미르'(끓어오르는 냄비)라는 샘이 있고 그 안에 '니드호그'(조소하는 학살자)라는 용이 뿌리를 갉아먹으며 살고 있다. 두 번째 뿌리는 서리 거인들의 영토로 알려진 요툰헤임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 곳에도 '미미르'(물을 가져오는 거인)이라는 샘이 있다. 거인 미미르가 경계를 서고 있는 이 샘의 물을 마시면 뛰어난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그드라실의 가장 높은 가지에는 '흐레스벨그'(죽은 자를 마셔버리는 자.. 2021. 1. 9.
북유럽 신화 - 시작 니플헤임(Niflheim)과 무스펠(Muspell)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는 존재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북쪽의 니플헤임에는 열한 개의 강이 흘렀고 춥고 탁한 안개만 가득했다. 반면에 남쪽의 무스펠은 모든 것이 타오르는 곳이었다. 어두운 니플헤임과는 다르게 언제나 환하게 밝고, 녹은 용암이 흐른다. 단단한 지면과 하늘조차 없이 그저 열기와 타오르는 불씨만 있었다. 그리고 무스펠의 가장자리, 땅이 끝나는 곳에는 신들보다 먼저 존재한 수르트(Surtr)만 서 있다. 긴눙가가프(Ginnungagap) 니플헤임과 무스펠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 있었는데 긴눙가가프라는 공허였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니플헤임의 강에서 흐르는 독액이 불과 안개 사이에서 서서히 굳어 빙하를 이룬다. 얼음과 불이 만나.. 2021.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