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1 백두산의 부리봉에 얽힌 이야기 옛날 백두산 기슭에 한 마을이 하나 있었다. 그 마을에는 지혜롭고, 무예도 뛰어나며, 그림까지 잘그리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15살이 되던 해에 사악한 요괴가 나타났다. 그 요괴는 마을 사람들을 하나씩 잡아가버렸고 소년도 마당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가 바람이 불어와 허공에 날려가다 요괴에 손에 붙잡혀 끌려가게 되었다. 소년이 정신을 차려보니 마을 사람들이 주위에 있었고 커다란 바위에 둘려쌓여 있는 곳이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요괴는 자신의 궁전을 짓기 위해서 사람들을 납치해 강제 노역을 시키고 있던 것이었다. 소년도 요괴의 궁전 짓는 일에 투입되었는데 그가 맡은 일은 그림을 그리는 일이었다. 요괴는 소년에게 자신이 18층짜리 누각이 달린 궁전을 지을 것인데 그 궁전에 날개와 몸의 길이가 .. 2021. 2. 4. 이전 1 다음